서울 자가 대기업 김부장이 ‘꼰대’에서 벗어나는 7가지 현실적 방법


– 오래된 사용설명서를 업데이트하면 관계가 달라진다

대기업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한 사람을 떠올려보자.

업무 경험은 풍부하고, 조직의 흐름도 너무나 잘 안다.

서울에 자가 마련도 했고, 이제 부장 직급.

조직 안에서 안정된 위치에 올라선 듯 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팀원들과의 거리가 미묘하게 벌어진다.

“내 의도가 이게 아닌데 왜 불편해하지?”

“나도 후배들 잘 되라고 말하는 건데…”

“아니, 이게 왜 꼰대야?”

많은 시니어 직장인이 딱 이 지점에서 막힌다.

하지만 중요한 건, ‘꼰대’가 나이가 많아서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삶의 방식과 사고습관이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누구든 쉽게 꼰대가 된다.

그리고 다행히도,

조금만 바꾸면 팀원들이 먼저 달라진다.

아래 7가지는 ‘대기업 김부장’이라는 캐릭터에 딱 맞춘

현실적이고 당장 적용 가능한 꼰대 탈출 방법이다.


1) “내 기준” 대신 “요즘 기준”을 한 번만 물어본다

꼰대 이미지의 시작은 대부분 이것이다.

  • “내 때는…”
  • “우리는 이렇게 했어.”
  • “그건 아닌데…”

이 말들은 과거엔 유효했지만,

지금은 조직에서도 곧바로 소통 장애를 만든다.

해법은 단순하다.

하루에 한 번만, 단 하나의 질문을 던지면 된다.

“요즘은 어떻게 하는 게 자연스러워?”

이 질문 하나가

‘지시하는 상사’에서 ‘듣는 상사’로 이미지를 바꾸는 마법 같은 역할을 한다.


2) 조언은 ‘요청받았을 때만’, 그리고 ‘짧게’

김부장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다.

“나는 경험이 많으니까 말해주는 게 도움이다.”

그러나 후배 입장에서 조언은

**원할 때 듣는 ‘보약’이고, 원치 않을 때 듣는 ‘처방전 없는 약’**이다.

조언 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제공 방식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 요청형 조언만 한다
  • 핵심만 20초
  • 더 듣고 싶으면 후배가 질문한다

이 원칙만 지켜도 팀원들은

“부장님 얘기는 듣기 부담 없다”는 반응으로 바뀐다.


3) 보고·작업 방식은 ‘세팅’이 아니라 ‘협의’로

부장들은 흔히 보고 방식을 “내 방식”으로 고정한다.

  • 보고서 형식
  • 제출 시간
  • 회의 준비 룰
  • PPT 스타일

그런데 요즘 팀원들에게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이유다.

“내가 익숙한 방식이 있는데, 너 기준으론 뭐가 효율적이야?”

이 짧은 질문 하나가

팀원에게 ‘선택권’이 생기게 한다.

선택권이 생기면 꼰대 이미지는 바로 사라진다.


4) 업무 강도는 ‘내 과거 기준’으로 말하지 않는다

“내가 과장 때는…”

“밤새워서 했잖아…”

“이 정도는 해야지…”

이 말은 팀원에게는

일의 기준이 아니라, 시대착오적 압력으로 들린다.

지금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일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성과를 냈느냐’다.

그래서 관리자는 시간 얘기를 빼고

일의 목적과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5) 감정 표현의 ‘톤’을 재조정한다

꼰대 이미지의 절반은 ‘내용’이 아니라 ‘톤’에서 나온다.

  • 목소리가 높아짐
  • 말이 빠름
  • 표정이 딱딱함
  • 지적할 때 공격적으로 들림

김부장이 의도한 건 ‘업무 설명’이지만

팀원에게는 ‘감정 공격’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관계는 바로 경직된다.

그래서 중요한 건 아주 간단하다.

  • 목소리는 한 톤 낮추기
  • 말 속도는 85%로 줄이기
  • 행동만 지적하고 사람을 평가하지 않기

메시지는 그대로인데 분위기만 부드러워진다.


6) 대화 소재 하나만 업데이트한다

시니어들의 대화는 종종 이렇게 고정된다.

  • 골프
  • 부동산
  • 자녀 교육
  • 회사 조직도
  • 술자리 경험

하지만 팀원과의 ‘접점’은 항상 변화한다.

대화 소재를 하나만 업데이트해도 관계가 놀랍게 좋아진다.

예:

  • 러닝
  • 드론
  • 커피 취향
  • 실내 자전거
  • 요즘 많이 쓰는 앱
  • 간단한 홈트

대화를 연결하는 한 가지만 있으면

세대 간 벽은 금방 낮아진다.


7)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가끔’만 공유한다

김부장 포지션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아는 척’이 아니라 ‘인간미’다.

가끔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이 부분은 나도 요즘 다시 배우는 중이야.”

“요즘 방식은 너희가 더 잘 아는 것 같더라.”

“이건 내가 오해했네. 다시 보자.”

시니어가 ‘완벽한 척’을 내려놓는 순간,

후배는 마음의 문을 열고 협력적 태도를 갖게 된다.


결론: 나이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지만, ‘사용설명서’는 업데이트할 수 있다

서울 자가 대기업 김부장이 꼰대가 되는 이유는

직급이나 나이가 아니라

과거의 방식이 지금에도 유효하다고 믿는 사고 구조 때문이다.

하지만 이 7가지를 적용하면

팀원은 김부장을

“소통이 되는 상사, 일하기 편한 리더”

로 바로 인식하게 된다.

조직은 결국 ‘관계’로 운영된다.

관계가 달라지면 일의 효율, 팀 분위기, 성과까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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